#1.
11월의 두번째 월요일이다.
지난주엔 휴가를 썼다.
그래서 출근을 안했고.
결론적으로 주간일기도 없다.
#2.
월요일 휴가가 은근히 좋네.
금요일이냐 월요일이냐 선택이겠지만.
#3.
당장 지난주에 뭐했는지도 가물가물해서.
지지난주 얘길 하자면.
사진을 봐야한다.
#4.

에스더의 스테이크 솥밥이 있었다.
집에 도착하니깐 착착 셋팅해서 바로 챱챱.
양파가 좀 덜익어서 매웠지만.
엄청 풍부한 고기와 양념장이 맛있었다.
그냥 밥에 양념장만 비벼먹어도 맛있게 먹었을듯.
#5.

이마트에서 2만 얼마에 팔길래 가져왔다.
병이 좀 특이해서 평소에 관심있었는데.
컵까지 끼워서 3만원 미만은 못참지.
근데 맛은 3만원 짜리란다.
#6.


11월 회식은 킹크랩을 먹으러 가락시장을 갔다.
와 지하철 사람들이 그렇게 많이 타는거 처음봄.
장난아니었다.
맛있었다.
2차는 회사근처로 와서.

뭉티기를 먹었다.
맛있었다.
회식 좋아.
이번엔 의도치않게 계속 팀장님이랑 마시게된듯.
2차 끝나고 도니형이랑 노래방감.
신나게 놀았다는데 기억이 없다.
잠도 안잤다는데.
이날.
집에 안들어감.
카페에서 잠듦.
4시쯤깨서 에스더한테 전화 30통 넘게와있는거 보고 깜놀.
왜그랬을까.
1년에 한번은 꼭 사고를 치는듯.
회사라 차라리 다행이라고 하는데.
엄청 미안했음.
잠도 못자고.
걱정시켜서.
#7.

집에가서 엄청 혼날줄 알았는데.
막 그렇게 엄청 혼나진 않고.
주의정도.
앞으로 회사애서 잘꺼면 얘기하라고.
주의하겠습니다.
하지만 회사에서 자니 조금 더 잤다고 숙취가 없이 일이 가능했음.
진짜 수면실있었으면 좋겠당.
#8.

이제는 투썸에 종속되어버린 kfc.
치킨패티버거랑 치킨세조각.
새로나온 트러플 뭐시기 치킨 먹어봤는데.
그냥 트러플향 뿌린 뿌링클.
난 오리지널이 제일 맞는듯.
에스더는 김선생 김밥.
김선생 김밥이 점점 사라져가서 슬퍼한다.
#9.

포르쉐랑 투썸이랑 콜라보가 있나보더라.
에스더한테 넌지시 얘기했더니.
구해다 줬다.
거의 다 품절이라 구하기 힘들다던데.
역시 이런거는 에스더가 잘함.
묵직하다.
바로 방패랑 같이 걸어줬다.
대부분 케이크랑 컵은 떼는듯.
난 그냥 붙여놨다.
장난감같아서 좋다.
#10.

선택적으로 소주을 많이 마셨넹.
이번엔 묵은지 버전으로 시켰는데.
역시나 잘 맞았다.
#11.

해물아구찜.
저번엔 아구만 있어서 이번엔 해물아구찜으로 먹었는데.
맵기도 적당하고 전반적으러 만족스러웠다.
먹을거 없을땐 아구찜이지.
근데 가격이 넘나 비싼거.
#12.

뭘 먹을까 고민하다가 간 24시간 국수집.
은근히 퀄리티가 좋았다.
난 비빔.
에스더는 칼국수랑 김밥.
비빔국수는 양이 많아서 좀 남겼다.
가격도 적당하고.
다음에도 이용할듯.
#13.

강남역에 또 뽑기집 생김.
에스더 언제 강남와서 털어가야겠는걸.
#14.

김볶인데.
고기를 엄청나게 올렸다.
이거 팔면 비쌀듯.
에스더가 퇴근시간에 맞춰서 딱 해놓고 기다리고 있었다.
에스더는 김볶을 잘한다.
고기도 잘굽고.
그 두개가 합쳐지니 굳굳.
#15.

버팔로 세일해서 하나.
에반 빕 세일 해서 하나.
#16.

굴보쌈이 땡기는 에스더를 위해.
굴보쌈.
비리거나 뭐 그러진 않았다.
맛있게 잘 먹은듯.
#17.
휴가 쓴 월요일에는 세차를 하러다녀왔다.
2시간 정도 걸렸다.
고압수 2번 쏘고.
나머진 내껄로.
힘들엉.
몸이 아프더랑.
차가 너무 크다.
ㅋㅋㅋㅋㅋ.
근데 시간가는거 모르게 했다.
마음비우기 좋다.
타이어 드레싱은 안하냐고 세차장 직원분이 물어보더라.
힘들어서 할수가 없었어요 ㅠㅠ.
#18.
주말엔 뽑기하러 이곳저곳.
에스더가 뽑기를 좋아해서 새벽에 이리저리 다녔다.
동백도 다녀오고 수원도 다녀오고.
원하는걸 매번 얻을 수는 없지만.
에스더는 그냥 그 돌림이 좋은듯.
나도 열심히 쫒아다니고 있다.
#19.
엊그제는 특별한 아이스크림이 있다고 새벽 6시에 출동.
ㅋㅋㅋ.
이런 트랜드 잘 쫒아가는 에스더가 신기하다.
에스더 하고 싶은거 다 해줘야지.
그냥 잘려다가 에스더 눈 빛나는거 보면 다해주고 싶음.
#20.
버스에 매연냄새 왜이렇게 심하냐.
계속 나네.
#21.
2주간 잘 먹고 잘 돌아다녔다.
#22.
업무가 잠시 변경됐다.
슬롯 시뮬레이션 업무.
지난 10년간 해오던 일이다.
천직인듯.
마음편히 일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