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만한글들
*** 프로그래머 십계명 ***
*** 프로그래머 십계명 *** 시작부터 경지에 이르기까지... 1. 정보를 모음에 소홀히 하지 말고 설명서를 읽음에 게을리 하지 말지어 다. 오늘 필요 없는 정보는 내일 필요하리라. 가장 가치 있고도 저렴한 지식은 책 속에 있느니라. 서점과 동료의 책꽂이에 무엇이 꽂혀 있는지 때때로 살피어라. 무심코 흘렸던 종이 한 장이 너의 근심을 풀어 주었 으리라. 설명서는 충분히, 꼼꼼히 읽을지어다. 모든 의문은 설명서를 안 보는 데서 생기니라. 그렇더라도 모두 다 읽을 필요는 없느니라. 2. 너의 PC가 안전하다고 믿지 말지어다. 5분 후에 정전이 되고 내일 너의 하드가 맛이 가리라. 그러하니 너의 소중한 소스 코드는 정기적으로 여 러 군데에 단계별로 백업해 두어라. 3. 변하는 수를 다룰 때에는 늘 조심할지어..
공대문학) 실험 잘된 날.txt
Scene #1 새침하게 흐린 품이 눈이 올 듯하더니, 눈은 아니 오고 얼다가 만 비가 추적추적 내리었다. 이날이야말로 301동 안에서 빵판꼽이 노릇을 하는 박첨지에게는 오래간만에도 닥친 운수 좋은 날이었다. 평소에는 그리 찾아도 없던 저항이 집히는 것마다 찾던 것이기도 하며, 조교가 평소엔 남는 소자가 없다고 해서 그렇게 서랍을 찾아도 없던 소자들이 뒤지는 족족 나오는 터였다. 비단 거기서 그치지 않았던 운수는 결과값 대박으로 이어졌으니, 첫째번에 서른 밀리 암페어, 둘째 번에 쉰 밀리암페어 셋째번에 일백 밀리암페어 --- 이렇게 딱딱 맞다니 아침 댓바람에 그리 흉하지 않은 일이었다. 그야말로 실험에 재수가 옴 붙어서 근 한달 동안 검사하는 조교 구경도 못한 박첨지는 아웃풋 3가지가 찰깍하고 옷일로스코..
프로그램이 작동하지 않을 때 프로그래머의 변명 Best 20
20위: 그거 좀 이상하네.. 19위: 그 작업은 아무도 시도하지 않은 거야. 18위: 어제는 움직였다고! 17위: 그럴 리 없을텐데; 16위: 하드웨어 문제인게 틀림없어. 15위: 뭐 잘못 입력해서 충돌 일어난 거 아니야? 14위: 너의 데이터가 이상해서 그래. 13위: 그 코드는, 몇 주동안 건드린 적 없어. 12위: 네가 쓰고 있는 프로그램, 이상한 버전이지? 11위: 단순히 불행한 우연이 겹친 것 뿐. 10위: 그런 식으로 전부 테스트 할 수 있는 건 아니잖아. 9위: 그게 이거의 원인이 될 수는 없어("THIS can't be the source of THAT") 8위: 그게 되기는 하지만, 지금까지 테스트되지 않았을 뿐. 7위: 누가 내 코드 수정한게 분명해! 6위: 바이러스 걸린 거 아니야?..
어느 대학교수의 알림.
-------------------------------------------------------------------------------- 알림 5/15 이학부 물리학 교실 아사카와 「과학철학제2」의 리포트는 5/31까지 1호관 1층 제 편지함에 제출할 것. 이 리포트를 제출하지 않는 학생에게는 점수를 줄 수 없습니다. -------------------------------------------------------------------------------- 알림 6/3 이학부 물리학 교실 아사카와 제출기한을 넘겨 제출된 리포트는, 어떠한 이유가 있어도 받지 않습니다. 마감을 넘긴 지금도 아직 편지함에 「과학철학제2」의 리포트를 넣는 사람이 있습니다만, 5/31 오후 5:00 이후에 투함된 리포..
[펌] 대기업 공돌이의 지방근무 실체
빼빼로 데이인데 보기만 해도 울컥해지는 먼 산 언저리에 걸터앉은 잿빛 구름을 보며 출근하고, 밤 하늘의 별을 잠깐 보다 퇴근길에 회식 마치고 들어와서... 오늘 따라 목구멍으로 유난히 뜨겁게 역류하는 불덩어리에 답답한 마음을 감출 길 없어 니들보다 몇 년 먼저 취업한 선배로써, 연봉 5~6천이라고 하면 환장하고 덥썩 물 어리석은 취준생 익게이놈들한테 경종을 울리고자, 이 글을 쓴다... 그 동안 지방 근무에 대해서 대충 X같다는 글이 몇 차례 올라왔지만, 수박 겉핥기에 불과했을 뿐, 100명 중 85명 이상이 겪는다는 그 극악의 고통에 대해 깊이 서술한 장문은 없던 것으로 사료되는 바 이렇게 글을 남긴다. 엊그제 익게에서 울산을 비롯한 지방근무에 관한 글이 유난히 많이 올라오는 걸 봤다. 하지만 지금부터..
프로그래머의 아내가 알아두어야 할 97가지...
딱 떨어지는 숫자는 2진수입니다. 한 손으로 31까지 셀 수 있음 만능이 아님 "컴퓨터"를 잘 하는게 아님 프로그래머라고 Office 시리즈에 정통한 것이 아님 아, 그 작업은 사무쪽 누님이 잘하실 겁니다. 가나 입력으로 변환한 다음에는 반드시 로마자 입력으로 돌려놓을 것 프로그램의 쓰레기 수집은 잘 하지만 자기 방의 쓰레기 수집은 잘 못함 멀티스레드 처리 작성은 할 수 있지만 멀티스레드 처리는 못함 Amazon 에서 사는 건 기술서이므로, 딱히 포장물 내용을 확인할 필요는 없음 쌓아놓은 책은 스택이므로 순번을 바꾸지 말것 오라일리 책은 「같은 책」이 아님 표지에 동물만 그려져 있는 책만 꽂혀있어도 그건 동물도감이 아님 프로그래밍을 안하는 날도 있음 프로그래밍 언어나 에디터에 대한 집착이 사라진다면 깨달..
코딩하는 노인
원작 : 尹五榮의 '방망이 깎던 노인' 벌써 3-4년 전이다. 내가 갓 취업 한 지 얼마 안 돼서 구로공단에서 일 하던 때다. 이른 아침. 찜질방에서 잔 뒤 출근 하러가는 길에, 게임한판 하고 가기위해 근처 PC방으로 향했다. 리듬안마 맞은편 PC방에 구석에 앉아 비쥬얼 스튜디오를 들여다 보는 노인이 있었다. 밤새 잡히지 않는 버그에 대한 조언도 구할겸 소스를 봐달라고 부탁을 했다. 값을 굉장히 비싸게 부르는 것 같았다. “좀 싸게 해줄 수 없습니까?”했더니, “소스 하나 고쳐주는걸 가지고 에누리 하겠소? 비싸거든 자네가 고쳐.” 대단히 무뚝뚝한 노인이었다. 더 값을 흥정하지도 못하고 버그나 잡아달라고 부탁했다. 그는 잠자코 열심히 들여다 보고 잇었다. 처음에는 대충 보는 것 같더니, 저물도록 이리 스크..
NateOn 대화 2009.08.19.01:55
동호 - 아아 신나 님의 말 : 일촌 맺어 동호 - 아아 신나 님의 말 : 샹것아 김동호(훈남) - 송하진(쾌남) Hajins // 두근두근 // 행복하시나요? 님의 말 : 아 .. 훈남 맘에 안드는데 .. 동호 - 아아 신나 님의 말 : ... 동호 - 아아 신나 님의 말 : 쾌남도 동호 - 아아 신나 님의 말 : 싫어 시발럼아 Hajins // 두근두근 // 행복하시나요? 님의 말 : ... 동호 - 아아 신나 님의 말 : 변탤 Hajins // 두근두근 // 행복하시나요? 님의 말 : 난 쾌남형 동호 - 아아 신나 님의 말 : 변태 동호 - 아아 신나 님의 말 : 라고 쓰려다가 동호 - 아아 신나 님의 말 : 참았다 Hajins // 두근두근 // 행복하시나요? 님의 말 : 후훗 Hajins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