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생일 주간이 지났다.
아 근데 지난주 너무 바빴다.
집에 와서도 일하고.
주말에도 하고.
심지어 아직 끝나지도 않았어.
어휴.
#2.
에스더가 사정을 많이 봐줘서 좀 쉬었다.
보통은 생일주간에 회사 워크샵을 갔는데.
요즘엔 안간지 좀 됐다.
올해는 전사 워크샵이 없다고 한다.
#3.
오늘은 장모님 생신.
아침일찍 전화드렸다.
오늘도 정신없었기 때문이지.
#4.

아 버스가 고속도로 위에서 멈추가지고.
갓길로 빼지도 못하고 2차선에서 서버렸다.
에스더랑 같이 서울 가는데 뭔일이래.
한 10분정도 있었나?
다른 버스가 데리러 왔다.
광역버스 엄청탔는데.
새로운 경험.
경부고속도로를 걸어보는것도 새로운 경험.
에스랑 같이 ㅋㅋㅋ.
#5.

퇴근길에 버스를 기다리는데.
저게 슝 지나갔다.
요즘 에스더가 베스킨라빈스에 푹 빠져 있어서.
찰칵~
#6.

차돌 짜장면을 먹었는데.
그저 그랬다.
뭔가 잘 안어울리는 조합인지.
고기가 별로 없어서 였던지.
좀 아쉬움.
#7.


목요일엔 회식을 했는데.
특이한 메뉴 먹어봄.
다 맛있었다.
생일이라고 생일주를 좀 마시다보니 힘들었다.
다음날 에스더랑 운전해서 원주가기로 했는데.
못갔다.
눈도 터져버려서.
요양.
근데 회사서 연락와서 일함.
ㅠㅠ.
#8.

포르쉐 파일런이 왔다.
모양이 좀 바꼈네.
원랜 알미늄이었는데.
묵직하긴 한데.
도자기 같진 않고.
뭘까.
한쪽면에는 이름이랑 차대번호.
차량 모델이 찍혀있다.
음각으로 파여있음.
#9.

저녁엔 에스더누님이랑 짬뽕지존에 갔다.
미니탕수육이랑 같이 먹었는데.
우리 여기 엄청 오랜만에 갔는데.
맛있더라.
건데기 엄청 푸짐하고.
다만 좀 아쉬운건.
블루레몬에이드 없어짐.
한동안 안가서 언제없어진지도 모르겠다.
여기 지점이 본사 직영이라고 한다.
에스더누님도 만족하신듯.
#10.

이것도 오랜만에 먹는 슈프림 치킨인데.
원래 맛이 이랬나?
엄청 잘먹었다.
에스더랑 손가락 쪽쪽 빨면서 먹었음.
#11.

생일날 뭘하나 뭘 먹나 하다가.
이마트에가서 소낙스 휠클리너를 사고.
코스트코에가서 불고기랑 이것저것 사고.
집에오는길에 문득 아구찜.
이것도 오랜만인데.
둘이서 잘 먹었다.
약 먹고 있지만 생일이라 소주한병 딱.
#12.
이렇게 소소했던 생일주간이 지났다.
예로부터 생일주간엔 항상 바쁘고 힘들었다.
왜죠 왜죠 왜죠.
내년엔 편하게 해죠.
어느덧 40이 됐다.
20.
30이 될때처럼.
별 감흥은 없다.
우린 항상 유치뽕짝하고 재밌으니깐.
50.
60.
70.
항상 에스더랑 같이 행복하게 보냈으면 좋겠다.
내사랑 에스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