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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일기

2025.10.13

by hajins 2025. 10.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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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10월이다.
한동안 출근을 안했다.
별다른 이유가 있던건 아니고.
추석연휴에 끼어서 장기근속 휴가 5일을 사용했다.
2주 넘게 놀았다.
#2.
이게 은퇴후의 삶인가 싶더라.
가끔 에스더랑 뽑기 뽑으러 놀러다니고.
적당히 맛있는거 먹고.
은퇴하기엔 벌려놓은 것들이 너무 많다.
아직 한참 벌어야 할때다.
#3.
연휴때 한건 딱히 없다.
에스더랑 국전 한번 갔다오고.
아이파크몰 한번 다녀오고.
에스더가 귀멸의 칼날에 푹 빠졌다.
그래서 뽑기하러 다녔다.
휴가 쓰고 에스더랑 손잡고 다니면서.
정말 놀란건.
이 많은 사람들이 일을 안하고 이시간에 돌아다닌다고?
다들 휴간가.
#4.
국전 갔을때 진짜 놀라웠다.
평일인데도 사람이 어마무시하게 많다는것.
서브컬쳐를 좋아하는 사람이 어마무시하게 많다는것.
확실히 젊은 사람들이 많더라.
우리 아줌마는 뒤늦게 귀멸의 칼날에 빠져서.
소소한 재력으로 구매하고 있다.
#5.
좋아하는 에스더보면 돈 많이 벌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이런 에스더를 보고 은퇴라니.
열심히 벌겠습니다.
#6.
연휴 내내 비가 좀 왔다.
찝찝하게 분무기로 뿌리듯이.
맑은날 에스더가 언니만나러가서.
나는 모닝을 세차하러 다녀왔다.
집앞에 하나로마트에 셀프세차장이 있다.
장보고 세차장.
장보고 ㅋㅋㅋㅋ.
#7.
모닝을 세차하는데 2시간이 걸렸다.
이것도 막 엄청 꼼꼼히 한건 아닌데.
유막제거하느라고 시간이 좀 더 들어갔다.
돈도 만원 넘게 쓴듯.
처음 고압수 쏘고.
유막제거 뿜뿜.
고압수.
알칼리 프리워시.
고압수.
중성 미트질.
고압수.
고압수가 3천원씩인가?
드라잉존에서 청소기.
한 만오천원 썼겠구나.
처음치고 선방했다.
모닝이 옆구리에 녹피던게 있어서.
녹이요 뿌리고.
환전제도 뿌리고.
더이상 번지지 말이라.
유막제거는 왜 돈주고 하는지 알겠더라.
어께가 넘나 아파.
발수코팅은 집에와서 지하주차장에서 함.
놀라운건.
평일 두시에 갔는데.
세차장이 꽉찼다는것.
놀라워.
#8.
이제 우리 뽀뽀도 세차해야되는데.
이것저것 용품만 사모으고 있네.
날 추워지는데.
연휴때는 비가 계속 와서 못하고.
프리워시.
고압수.
미트질.
고압수.
요렇게 딱하면 될거 같은데.
#9.

활짝

국전 갔을때.
표정이 엄청 즐거워한다.
참 다행이다.
난 저런거에 안빠져서.
저게 은근히 비싸더라.
주차도 원래 조금만 넣어주는데.
여러개 사서 그런지 좀 넣어줬음 ㅋㅋ.
올라가는데 뽑기가게가 엄청많더라.
원래 국전은 게임사러 가는곳이었는데.
발바닥에 돈 숨기고 갔다가 가격알아보고.
화장실에서 돈 찾아오는.
요즘 애들은 인터넷으로 다 사니깐 모르겠지 ㅋㅋ.
뽑기샵 말고 다른 가게는 정말 파리날리더라.
오랜만에 아기자기하고 조그만 물건들 보고.
에스더랑 같이 손잡고 같이 다니니깐 좋았다.
에스더가 너무 빨리 휙휙 가긴 했지만.
뭐 저 3개에서 에스더가 원하는건 안나왔다고 한다.
ㅋㅋㅋㅋ.
#10.

카드뽑기

카드도 박스로 쓸어옴.
에스더가 몇개 골라달라길래.
뭘 골라 확율높이라하며.
박스로 구매.
이것이 어른이다.
동네에는 좀 있었는데.
서울가서 살려니깐 하나도 없어.
무슨일이야 ㅋㅋㅋㅋㅋ.
#11.

아이파크몰

아이파크몰일꺼다.
저때가 무슨 가수 앨범 사는게 있어서 카페에 외국인이 엄청 많았다.
앨범을 박스로 사는듯.
#12.

우린 먼저 반포6에 가서 밥을 먹었다.
난 똠양.
에스더는 쌀국수.
똠양은 역시 소이연남.
그맛이 안난다.
#13.
밥먹고 도파민스테이션.
ㅋㅋㅋㅋㅋ.
도파민스테이션이라니.
에스더가 폭주할뻔했는데.
품절난 상품도 많고.
뽑기도 별로없어서 조금만 달렸다.
막 좋아하는거 있는 사람은 미칠듯 ㅋㅋㅋ.
#14.

복태

나는 이녀석을 샀다.
우리집의 복을 담당할 복태다.
오랫동안 저자리를 차지하고 있던 크리스마스 오브제를 교체했다.
잘 부탁한다 복태.
#15.

아 베뉴

장모님 차에 가치대를 여러종류로 사며.
야심차게 딱 달아드릴려고 했는데.
아 안맞어.
예상했던 구조가 아니네.
바로 다시 주문.
테사 테잎까지 슥슥 발라놨다.
다음에 가면 이제 슥슥.
#16.
명절이니 양가에 다녀왔다.
당일날 우리집에 모닝타고 붕붕따리.
모닝은 아주 잘 달려줬다.
비가 부슬부슬 왔는데도 유막제거와 발수코팅 덕분에.
붕붕.
집에서 점심을 먹고 동탄으로 복귀.
#17.
에스더 기절.
난 좀 쉬다가.
저녁에 수원으로 모닝타고 붕붕.
역시 잘 달렸다.
비가 너무 많이 오더라.
누님이 차려준 저녁 맛나게 먹고.
커피한잔하러 스타필드.
역시 주민이 있어서 그런지 빠르게 스윽.
#18.
장모님 모시고 집까지 왔다.
에스더도 피곤한지 일찍자고 장모님도 일찍 주무시고.
나는 연휴만끽.
#19.
다음날 뽀뽀타고 장모님 모셔다 드리고.
연휴만끽.
#20.
엄청 길었던 연휴는 엄청 길지도 않게 끝났다.
일하면서 제일 많이 쉬어본듯.
좋았다 연휴.
이제 크리스마스까지 쉬는날 없음.
#21.
10월은 이렇게 저렇게 지나가고.
11월 12월 버티고.
내년이면 26년이다.
#22.
다들 연휴 잘 보냈길 바라며.
길고 길었던 휴가는 짧게 마무리.
오랜만에 출근하니 너무 싫은걸.
부정맥이 다시 되살아나지 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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