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어김없이 돌아온 월요일.
오늘부터는 13층으로 출근.
어색하다.
아침 일찍 도착해서 이삿짐을 푸는데.
어색하다.
화장실도 어색하고.
카페도 어색하고.
엘레베이터도 어색하다.
자리도 어색하고.
어색한거 투성이지만.
곧 적응하겠지.
#2.
정수기 관리가 잘 되는건지 의문이다.
복사기 앞에서 한컵 따랐는데.
강물 마시는줄.
뭔 비린내가 그렇게 심하게 나는지.
#3.
앞으로 물은 관리되는 정수기에서만 떠먹어야지.
#4.
지난주는 생일주간이었고.
에스더가 엄청나게 배려해줘서.
원없이 잘 쉬고 잘 놀았다.
너무나 고마운 에스더.
#5.
화요일에는 정말 오랜만에 손부장님을 뵈었다.
해영이형 술자리 겸사겸사 참석하셔서 결제도 해주심.
손부장님은 정말 똑같더라.
오랜만에 보는 해영이형도 똑같았음.
옛날 막내로 돌아간거 같아서 재밌었다.
이제 어느덧 나도 10년차가 넘어가는데.
아직 이렇게 놀때는 막내구나.
#6.
버스타고 집에 돌아가다가 몇정거장을 지나서.
에스더가 밤에 모닝으로 데릴러옴 ㅋㅋ.
면허딴 보람이 있네.
짝짝스~
#7.
해영이형은 전기차를 샀다고 한다.
크으~
전기차가 갖고 싶지만.
또 뭔가 내연기관의 매력이 있기도 하고.
흠.
#8.
요즘엔 카이엔이 갖고 싶다.
뭐 딱히 suv엔 관심이 없었는데.
그냥 좀 끌린다.
현실타협이 필요할것 같다.
에스더는 파라메라를 얘기하던데.
그건 좀 안끌리고.
뭐 일단 빚부터 좀 갚고 ㅋㅋ.
#9.
에스더한테 결혼기념일 편지를 썼다.
자의는 아니지만 일단 썼다.
오랜만에 손글씨는 너무나도 어색하더라.
#10.
생일날은 양꼬치를 먹었다.
다음날 에스더가 엄청나게 고상했다.


아마 다음에는 못먹지 않을까 싶다.
맥주가 문제였을까.
탕후루가 문제였을까.
#11.
그리고 네컷사진을 찍었다.
너저분하게 갔는데 에스더가 애기처럼 좋아해서 좋았다.
근데 나한테 사진은 안줬네.
#12.

예전에 몇번 먹던곳인데 정말 오랜만에 시켰다.
역시나 괜츈하드라.
이날은 속이 좀 아픈날이라 적당히 묵음.
속이 아팠던 이유는 바로.
#13.
중국집에서 제육이랑 짬뽕시켜서 돼지같이 먹었기 때문이다.
과식은 만악의 근원이다.
으으으..
맨날 아프면서 또 끌림.
#14.

요긴 에스더가 냉라면이 땡긴다고 다녀왔다.
원래 그 가게앞에 공터가 있었는데.
갑자기 주차장이 되버렸더라.
아직은 무료라 차들이 가득가득.
마제소바 맛은 좋았음 찐하고.
맛있어.
다만 돈까스 쎗트라 너무 많았다 ㅋㅋ.
과식은 만악의 근원이다.
#15.
7일날은 오랜만에 528을 데리고 닥터비엠에 다녀왔다.
세시간정도 걸렸고.
브레이크 오일을 갈았다.
7만 5천원정도 나온듯.
어드바이저가 마지막에 차 빼주는데.
자기가 이 일 하면서 몰아본 f바디중에 제일 관리 잘 됐다고.
극찬을 해주셨다.
다행이다.
이제 10년차.
아프지마.
더 돈들어갈데 없어서 다행.
#16.
장모님 생신도 있었고 형님 생일도 있었다.
폭죽카드라는걸 하나씩 드렸다.
안써봤는데 좋아하셨음 좋겠다.
#17.
은근히 바쁜 생일주간이었네.
잔뜩 사랑해주고 이해해준 에스더 고마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