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밤에에 좀 무리 했는지 가슴이 뻐근한 느낌이 들었다
집에 오면서 걷다 쉬다 걷다 쉬다를 하고 있었는데
아침이면 괜찮아 지겠지 했는데
일어났는데 전혀 괜찮지가 않더라
가슴이 더 뻐근했다 ;;
답답하고 숨쉬기 힘들고
그래서 학교를 안가고
가까운 의원을 갔다
내과에 접수를 하는데
어떻게 오셨어요? 하길래
가슴이 답답해서요 –_-aa
했더니 간호사가 웃더라 ㅋㅋ
일단 엑스레이를 찍고 ..
기흉 소견 –_-
웃던 간호사는 죄송스런 표정 ㅋㅋㅋ
흉부 좌상측의 기흉
자기네 병원에서는 더이상 어떻게 해줄게 없다면서
큰 병원을 가길 권유
진료 의뢰서를 받아서 쫄래 쫄래 갔다
“금일 약간의 호흡곤란을 주소로 내원하여 흉부 촬영을 하였더니 좌측에 기흉이 있어 전원 합니다.”
아아 ;ㅁ;
차병원을 갔는데 흉부외과가 없네 !!!
그래서
뭐 예전에도 그랬듯이 세브란스병원으로 갔는데
제일 빠른 진료가 월요일이란다 –_-
정 아프면 응급실로 내려가라고 –_- 뭥미
뭐 일단 예약하고 나와서 두들리 한테 전화했더니 다른병원 또 가보라고
아픈데 잘못되는거 아니냐면서 성모병원 추천
택시를 잡아타고 또 갔지
아 뭐 가니 아슬아슬하게 특진교수님을 하나 잡아서
뭐 특진이니 응급실이랑 똑같을려나?
아무튼
사진을 보여줬더니
장황한 설명이 ..
기흉이 10%일경우는 입원해서 산소호흡을 하며 휴식을 취해 몸에 흡수되게 만들면 된다
20%까지도 어떻게 버틸만 하다.
30%는 흉관 삽입을 한다
이건 뭐 수술도 아니다
40%부터는 수술을 해야된다
이게 계속 공기가 차면
물이 고이고
물이 고이면 고름이 생긴다
그럼 걷잡을수가 없다 라는 무서운 말을 막 하시더니
손을 잡고 .. 자 가자 !!
하며 끌고 나옴 –_-
그렇게 손을 잡고 응급실로 내려가
침대에 누워 얼떨결에 동의서 한장, 서류 한장도 작성하지 않은채
가슴에 관이 삽입 –_-.
아 .. 아프다 ;
진짜 쳐다볼수가 없더라
대빵큰 주사기가 가슴을 뚫고 들어가 마취를 하고
우드득 소리와함께 가슴엔 튜브가 ..
…. 가슴에 대롱대롱 매달려 있다 ..
물이 뽀글뽀글 ..
기침을 자주해야 된다고 한다
정말 열심히 했다 ..
아 .. 관을 박고 엄마한테 전화를 했다 –_-
나 성모병원인데 .. 가슴에 관박고 있다고 ;;
엄마가 달려오고
.. 응급실 밖에 계속 누워있었다 ;;
중증외상실에서 시술을 받고 –_-
병실이 없어서 .. 대기 대기
대기하면서 CT촬영하고 엑스레이 몇방찍고
심전도 검사에 피검사 하고
음 .. 5인실을 예약했지만 자리는 없고
시간은 계속 가고
2인실도 없는 상태 ..
그러다 8시? 9시쯤 2인실이 나서 올라가기로
아 .. 드디어 병실로 ;ㅁ;
마취가 풀리기 전에는 앉기도 하고 좀 움직일수 있었는데
아오 마취 풀리니 아퍼 .. ;ㅁ;
고맙게도 저녁에 두들리가 방문했다 헤헤
좌상단에 튜브가 박혀 있다 ;ㅁ;
아 .. 퐌타스틱했던 10월 29일은 여기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