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티스토리 앱이 좀 바꼈네.
첫화면에 내 블로그 정보가 아닌.
이상한 큐레이션 같은게 뜨는데 좀 별로네.
내가 어떤글을 마지막으로 썼는지 볼려면.
복잡하다.
#2.
드디어 조직이동 발표가 났고.
난 백앤드로 결정이 났다.
뭐 오히려 좋나?
이러나 저러나 시키는거나 잘해봐야지.
당분간은 스터디.
#3.
결혼기념일엔 편지를 썼다.
오랜만에 편지를 손으로 쓰니깐.
손가락이 넘나 아프다.
학생때는 필기도 곧잘했는데.
안쓰던 관절을 쓰니 힘든가보다.
#4.
헌데 에스더가 너무 좋아해줘서 고맙다.
보람이 있구만.
사실 뭐 결혼기념이라고 딱히 한것없이.
편지만 달랑 써준 나란 남편..
사랑한다 에스더.
#5.
오늘은 버스타기가 좀 힘들었다.
노랑이 관광이 꽉차서 올줄이야.
놀라워.
#6.
날이 좀 선선해졌다.
처서가 지나니 역시나 좀 시원해지네.
뭐 이번엔 더 더울꺼라고 하더니.
조상님들 대단해.
#7.
에스더가 급 땡긴다고해서 이마트에가서 피자를 샀다.
마무리 시간이라 콤비네이션을 사올수는 없었다.
하지만 초밥을 싸게 샀다.
#8.
점심 640회식.
회사 아래에 무한리필 샤브샤브집이 있더라.
오만얼마였던것 같다.
고기 정말 알차게 시켜먹었다.
국물이 완전 기름국이 될정도였다.
진짜 알차게 먹었으.
#9.
에스더 구이 스페셜.
소고기로 챱챱.
에스더는 굽는 실력이 점점 늘어나고.
역시나 고기는 맛있다.
진짜 레몬슬라이스가 들어있지만.
이걸 하이볼로 쳐야되나.
저번 라임보다는 괜찮았으나.
돈주고 사먹을만한 물건은 아니다.
입대고 바로 마실 수 있는것도 아니고.
#10.
먹고 남은 삼겹살을 이용한 에스더 김치찜.
팔아도 되겠더라고.
엄청 맛있었다.
에스더가 김치를 좋아하니 김치 요리를 다 잘하는듯.
#11.
오랜만에 영방모임.
형들 만나면 되게 옛날로 돌아간 느낌이다.
직장동료와는 또다른 재미.
동기는 준호만 나왔는데.
형들은 대부분 나왔다.
저 술이 연태스페셜인데.
저 매장에만 판다고 한다.
준호덕분에 좋은 중식당에서 맛있고 재밌게 잘 먹었다.
#12.
숙취를 해소할겸.
에스더가 시원한 밀면집을 찾아놨다.
가게 진입로가 좀 빡신길이더라.
맛은 아주 깔끔.
양이 엄청 많다.
가끔 생각날만한 맛인데.
예전에 부산에 갔을때가 좀 더 자극적이고 맛있던거 같다.
여긴 가끔 시원한게 땡길때 갈만한 곳.
에스더 덕분에 좋은거 많이 먹으러 간다.
#13.
볶은김치 같아 보이는건.
저번에 에스더가 김치찜 만들고 남겨놓은것.
김치찜과 김치볶음밥을 함께 먹는 진정한 한국인.
이거먹고 후식으로 초코케익을 먹었다.
에스더가 극찬한 케익인데 역시나 맛있었다.
소소한 행복제공꾼 에스더.
#14.
벌써 9월이다.
이러다 12월되고 25년이 되겠지.
나이가 먹을 수록 시간이 너무나도 빠르다.
하루하루 더 열심히 살아야겠다.
에스더랑 하루라도 더 같이 살아야지.
앞으로 40년 50년 잘 부탁드립니다.
항상 고마운 에스더.
사랑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