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정신없이 한주가 지나갔다.
에스더는 내 연말 정산챙겨주느라 바뻤고.
난 일하느라 바뻤고.
#2.
이번주는 정말 죽을 병인가 싶은게 있었지.
화장실가서 응아를 했는데.
변기가 새빨갰다.
휴지도 피범벅.
너무 놀랐지 뭐야.
#3.
요새 속도 너무 안좋았고.
무슨일인가 걱정시작.
걱정을 하다가 에스더한테 얘기했다.
에스더는 별일 아니라며 안심시켜줬고.
그 뒤로는 피가 안나왔다.
#4.
밥을 너무 대충 먹어서 그런가.
점심엔 프로틴쉐이크랑 샌드위치.
저녁은 되는대로.
보통 에스더가 푸짐하게 차려준다.
그래도 속이 좀 이상한거 같긴해.
먹는것도 엄청 먹고.
건강해야되는데.
그래야 오래 돈벌어서 빛갚지.
#5.
강다짐 주먹밥.
재택하는 날 점심을 요렇게 먹었다.
세개씩.
은근히 배불렁.
제육이랑 돈까스.
참치마요.
#6.
동네 하나로 마트가 제로 콜라가 꽤나 싸게 나왔다.
갈때마다 세네병씩 사오다보니..
저 술은 언제 먹나.
컴온 베이비.
허리허리업.
아비는 기다리고 있다.
#7.
오랜만에 근본 치킨.
좀 짜진 느낌이 있긴하지만.
그맛에 먹는거지.
맛소금 콕 찍어 먹으면 크~
요즘엔 술을 안마시고 있어서.
콜라와 함께 먹는다.
나쁘지 않아.
#8.
토요일에는 장모님을 뵈러 갔다.
전날 핸드폰도 찾아 놨지.
차도 별로 안막혀서 금방 갔다.
첫끼는 무려 소고기.
원주 호성식당.
평택도 호성식당이 있지.
거긴 게장 여긴 소고기.
에스더 어릴때부터 단골집이라고 한다.
고기가 크.
역시는 역시지.
맛있었다.
하나만 더 추가해서 뇸뇸.
마지막은 된찌.
여긴 무생채랑 고추지를 잔득 넣어 먹으면 맛있다.
배부르게 찹찹.
고기는 대략 3만원 중 후반.
그렇게 싸진 않은느낌.
하지만 맛이 좋아.
#9.
장모님이 용돈 주셔서 집에오는 길에 백화점을 들렸다.
에스더가 조아라하는 샐러드빵을 샀고.
내가 먹고 싶은 가리비와 게딱지 뭐시기도 샀고.
웨하스도 사왔다.
요건 우유맛 우리가 먹을거.
장모님꺼는 바닐라맛으로.
#10.
장모님 최근취미 생활.
저 찻잔이 너무나 예뻐서 가져왔다.
빨간 찻잔이 대박.
차한잔 하고 싶을 정도.
한라봉도 특징이 잘 나왔다.
울룩불룩한 부분이 포인트.
#11.
일요일에는 칼국수를 배달.
한주에 한번씩은 꼭 칼국수를 먹네.
너무 좋아.
#12.
다사다난 했던 한주였다.
웨이트 무게좀 증량 했다고.
생기는 문젠가.
프로도 아니고 ㅋㅋㅋ.
10에서 20 늘렸다고.
그리고 오늘은 25까지.
#13.
건강해야겠다.
다들 건강 또 건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