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오늘은 화요일이다.
원래는 월요일에 써야 했지만.
어젠 연차를 썼다.
장모님 칠순이시라 회사에서 휴가가 하루 나온다.
#2.
금요일은 재택이었지만.
오후 반차였다.
생일엔 회사에서 오후반차가 나온다.
덕분에 맘 놓고 쉬었다.
#3.
장모님이랑 나랑 생일이 하루 차이가 난다.
덕분에 에스더가 내 생일을 까먹지 않는다.
#4.
지난주 게시글엔 봇이 엄청나게 들렀다 갔네.
봇이라도 나의 광고를 봐준다면 엄청나게 환영.
컴온봇.
#5.
코스트코에서 샀던 거 같은데.
에스더가 자기 거라 주장할 정도로.
괜찮다.
말린 레몬이 들어있는데.
물에 하나씩 타먹으면 은은히 레몬맛이 돈다.
난 마지막에 레몬칩 씹어먹음.
에스더는 버리더라.
맛있는데..
#6.
아니 이게 누구야.
16층으로 이사하고 아침에 커피를 뜨러 가는데.
우산이 똭~!
나의 길 잃은 우산이 여기에 딱!
인연이 아니라 생각했던 나의 우산이.
나와 인연이었다.
다시는 안 잃어버릴게.
흑흑.
돌아와 줘서 고맙다.
#7.
지난주에는 생일주간이라서.
먹고 싶은 것들을 마음껏 먹었다.
일단 옛통.
가격이 많이 올라서 좀 아쉽지만.
그래도 이만한 게 없다.
#8.
느지막이 이마트에 갔는데.
반값 할인이라 집에 같이 왔다.
족발은 좀 편육 같은 느낌이고.
오래됐는지 좀 딱딱했다.
나쁘진 않았는데.
그냥 딱 가격 수준이랑 같구나 느낌.
유부초밥도 세일해서 샀는데.
이건 뭐 실패하기 힘드니깐.
다음날에도 하나씩 묵음.
#9.
메론하이볼은 딱 메로나 맛이었다.
알콜 도수는 그리 높지 않은 거 같았고.
생일주간 파워로 쪽갈비.
이거도 먹기 쉽지 않다.
김치수제비랑 같이 시켜 먹었다.
맛있엉.
김치수제비는 조미료 뿜뿜 하지만.
그래도 뭐.
#10.
키스에서 진로와 협업을 했나 보다.
재네는 은근히 여러 업체랑 일하네.
얼마 전엔 BMW랑 한정판 낸 거 같던데.
키스진로 맛은 뭐 그냥 똑같습니다.
사실 저도 병이 이뻐서 샀습니다.
#11.
1년에 한 번 먹을 수 있는 사천탕수육.
쉽게 먹을 수 있는 녀석이 아니다.
원랜 간장탕수육을 먹으려고 했는데.
아니 이게 없어졌다.
맛있었는데.
소주 한 병이랑 사천탕수육.
짬뽕과 제육덮밥.
생일 해피 세트.
#12.
에스더 누님이 사주신 생일 케이크.
사실 우리 부부는 케이크를 별로 좋아하지 않아.
기념일날 케이크를 따로 사진 않는다.
그래도 주시면 맛있게 챱챱.
사천탕수육 먹고 디저트로 먹음.
#13.
에스더는 칼국수.
나는 만두.
나는 만두가 되었고.
에스더는 김치가 되었다.
엄청나.
난 배가 좀 부른 상태라서 칼국수는 오바 같아서 만두로.
목구멍까지 만두가 찼다.
#14.
궁금증때문에 시켜본.
컴포즈 신상메뉴.
다음엔 안먹음.
동남아 열대 음료 맛이다.
개인적으로 별로 선호하지 않는다.
#15.
에스더가 찾은 막국수집.
은근히 괜찮다.
거리가 좀 있긴 한데.
가격이 만원인데 수육에 보리밥에.
골고루 다 먹을 수 있다.
수육 나오는거 보고 깜짝 놀랐네.
유일한 단점은 온육수가 별로 맛이 없더라.
그거말고는 주차장도 엄청 넓직하고 다 좋았음.
#16.
9월 첫째주가 이렇게 지났다.
이젠 회사 업무에도 슬슬 적응해야 하고.
이번주까지 끝낼 업무도 생겼다.
인간은 적응의 동물이니깐.
#17.
쫌만 나가면 또 긴 연휴다.
연휴 좋아 연휴 좋아 연휴 좋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