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어젠 야근을 했다.
오랜만인거 같은데.
퇴근시간 지나서 디비 마이그리이션코드가 돌아서.
그거 처리하고 테스트하는데 시간이 좀 걸렸다.
10시좀 지나서.
버스를 타냐 택시를 타냐.
고민을 좀 했는데.
둘다 비슷한시간에 도착할거 같고.
조금이라도 회사를 빨리 나오고 싶은 마음에.
버스!
#2.
딱 내렸는데 에스더가 버스정류장에 앉아서 기다리고 있었다.
손에는 튀김어포와 망고를 들고서 ㅋㅋ.
귀염댕이.
기다리면서 심심했나보다.
#3.
저녁은 새로나온 맥도날드 햄버거.
에스더가 먼저가서 포장해왔다.

나름 괜찮았다.
안에 양파튀김 맛도 나쁘지 않았고.
소스맛도 좋았다.
원래 안바삭한지는 몰라도.
양파가 눅눅하긴 하더라.
그래도 전반적으론 좋았다.
요즘은 햄버거도 너무비싸졌어.
#4.

에스더의 동네친구가 선물해준 동태찌개.
집에서 끓여먹는건 처음인듯.
밀키트처럼 끓였는데.
에스더의 정성한스푼 들어가니 더 맛있었다.
싹싹 다 먹었지.
살도 실하고 간도 잘 맞았다.
진짜 오랜만에 생선이었네.
#5.

그리고 파란옷을 입고 투표를 했지.
투표 좋아.
쉬는날 좋아.
사전투표는 투표하고 출근하기가 힘들어서.
이날은 에스더 회식날이었다.
#6.
집에서 조마조마하진 않고.
그냥 압도적으로 이기길 바라면서 봤다.

아쉽다.
으아아아아 너무 아쉽다.
나라를 팔아먹고 총구를 겨눠도.
미친놈들이.
진짜 뇌빼고 사나.
에휴.
그래도 이재명.
우리 대통령 이제 이재명!!
#7.

또 에스더의 동네친구분께서 콩국수를 선사하셨다.
엄청나게 찌이이이이이인한 콩국물이다.
진짜 콩이랑 간수만 들어갔다고 한다.
꾸덕꾸덕.
소금 살살쳐서 먹으니 맛있게 잘 먹았다.
열무랑 마늘김치도 잘 익어서.
같이 먹으니깐 엄청 맛있었다.
콩국수 안좋아하는 에스더도 맛있다고.
생각난다고 하더라.
#8.

엥겔지수 높은 우리 커플은 또 바리바리 샀다.
트레이더스를 갔는데.
절임 초밥이있지 뭐야.
처음보는거라 담아봄.
집에와서 에스더는 국수 끓이고.
차돌박이굽고.
샐러드랑 파채준비하고.
ㅋㅋㅋ.
국수랑 파채랑 차돌이랑 같이 먹으니깐 맛있더라.
#9.

본식전 에피타이저.
선지랑 콩나물.
그리고 우거지랑 소고기가 들어있는 국이다.
숟가락으로 떠먹으면서 소주한잔.

본식 모듬곱창.
난 진짜 오랜만에 곱창이다.
오랜만에 먹으니 맛있더라.
곱창도 참 비싸.
소주하나 챙겨먹었다.
#10.

육개장은 아니었는데.
이름이 뭔지 까먹었다.
암튼 뭐 그런 비슷한 이름.
은근히 맛있다.
종종 생각나는 맛.
고기도 큼직큼직.
#11.

베이직한 짜장면.
식초약간 그리고 고춧가루 약간.
짜장은 뭐 실패가 잘 없지.
#1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