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지난주엔 많은일이 있었지.
얼마전에 술마시고 두시간넘게 걸었는데.
이번엔 버스를 잘못탐.
#2.
딱 절묘하게 타이밍이 맞아서.
4449를 타버림.
타고도 몰랐음.
버스에서 자다가 ic빠지는거 같아서 깼는데.
삼성전자 앞이네.
처음가는곳.
집에가는 버스는 40분뒤.
#3.
대충 맵 띄우고 어딘지 확인하니깐 1동탄이더라.
ㅠㅠ.
일단 방향잡고 카카오자전거로 10분 달림.
무료쿠폰은 10분까지.
걸어가면 한시간 반정도.
택시타기는 너무 아까움.
그래서 일단 좀 걸었다.
자주가는 이마트가 나왔다.
거기서는 집에가는게 있을거 같았음.
#4.
근데 에스더가 딱 심상치 않은 느낌이 들었는지.
전화와서는 어디냐고 ㅋㅋ.
얘기했더니 이마트로 대리러 왔다.
왕굳.
에스더 짱짱걸.
정거장을 지나쳐도 버스를 잘못타는 실수는 없었는데.
너무 대충보고 탔나보다.
조심해야지.
버스번호들이 다 고만고만하네.
에스더 땡큐.
#5.
그리고 목요일부터 워크샵.
제주도로 다녀왔다.
김포가는게 동탄역에서 출발해서.
아침부터 에스더가 데려다 줬다.
에스더 짱짱걸.
#6.
엄청 근사한 에스더의 상추 소비용 요리.
묵은지랑 구운스팸이랑 밥이랑.
크.
엄청 맛있었다.
#7.
오랜만에 페리카나를 포장해서 먹었다.
이날은 남김없이 먹은거 같은데.
치킨은 맛있지만 너무 비싸졌다.
난 후라이드를 먹고.
에스더는 양념을 먹는다.
둘다 물리면 못먹을까봐 별로 좋아하지 않는.
닭다리를 먼저 먹는다.
둘이 똑같다.
#8.
여기부터 워크샵 사진.
#9.
특별히 맛있지도 맛없지도 않았던.
그냥 해물탕이랑 고등어.
여기서 한두병 마시고.
숙소들어가서 맥주를 엄청 마셨다.
#10.
저녁은 칠돈가.
뭐 기억이 없다.
사람들이 잘 챙겨줬다.
#11.
둘째날 조식은 거르고.
점심은 전복비빔밥.
뚝배기에 마가린이랑 양념장을 넣고 비벼서 먹는다.
저렇게 떠놓고.
뚝배기엔 물을 넣고 누룽지를 만든다.
메뉴가 좀 색달라서 좋았다.
처음 먹어본 음식.
#12.
밥먹고.
카트를 타러갔다.
카트는 생각보다 재미가 없었다.
사람이 너무 많아서.
뭔가 달리고 추월하는 그런 느낌이 별로 없었다.
우리나라에서 젤 빠른 카트라는데.
그닥.
그다음은 미로 체험을 하러갔고.
이건 뭐 그냥 길차기였고.
마지막은 귤따기.
잘익은 귤이 거의 없어서.
그냥 라임 같은 애들로 따왔다.
초록초록하고 큰것들로.
이쁘다.
#13.
체험 마지막은 카페.
내돈내고 오긴 뭔가 좀.
팀장님이 회의비로 결제.
#14.
돔베고기.
미역국.
고등어.
가성비 완전 별로.
하지만 다음날 점심도 요거랑 똑같은거 먹음.
#15.
본부장님이 저녁에 숙소에서 딱새우회 시켜줌.
이거 맛있더라.
크으.
술을 미친듯이 마신듯.
중년남자들만 있으니깐.
또 재밌네.
#16.
다음날 점심은 돔베랑 미역국이 빠졌네.
아무래도 여행사껴서 그런지.
좀 아쉬웠다.
하지만 전날 먹은거보다 이날이 더 맛있었음.
#17.
제주에서만 판다는 라면 2종.
하나에 만원씩.
인터넷에서 8천원.
무겁게 들고다니지 마십셔.
저기 회는 갑오징어 회다.
하모니 마트에서 발견하고 에스더가 샀다.
맛있더라.
챱챱.
#18.
토요일날 집에 복귀.
도착시간이랑 공항버스가 시간이 안맞아서.
강남까지 9호선 급행을 타고와서.
강남에서 다시 집으로 가는 버스를 탔다.
도착해서 에스더랑 갑오징어 먹음.
저녁은 김치찜.
챱챱.
#19.
일요일날 친구만나러 외출했던.
에스더가 내생각에 사준 빵.
안에는 계란 소세지.
맛나게 핫소스 찍먹.
#20.
에스더가 친구를 수원쪽에서 만나서.
데려다주고 태우고 왔다.
칼국수엔 진심인 그녀들.
저녁에 먹은 쌀국수가 맛있었다고 한다.
#21.
정신없는 한주가 지났다.
정말 휙 지나가네.
다음달 초엔 회식이 잡혔네.
#22.
그래도 이번 워크샵은 재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