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축축한 일주일이 될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뽀송했다.
요즘은 날씨가 점점 안 맞는다.
이게 뭐 지구온난화 때문에 기상모델이 잘 안 맞는다고 하더라.
기상예보 아니라 기상중계가 되는 거 같다.
#2.
오늘도 비 온다고 해서 우산 2호기를 들고 나왔지.
뽀송하다.
출근길에 우산 든 사람 두 명 봄.
기상청에 대해 믿음이 있는 사람.
내일도 비 온다는데 잘 모르겠다.
아침에 하늘 보고 결정해야지.
#3.
그릇이 데코가 안 됐네.
하지만 맛만 좋으면 장땡이지.
에스더가 정성스레 구운 고기와 짜파게티.
굳굳.
백김치도 잘 익었고.
오이소박이도 굳이다.
#4.
일명 임신젤.
아들젤.
이번에 달릴 땐 못썼지만.
다음 달에 써봐야지.
성공하면 안 쓰는 거고.
물 건너오는 거라 오래 걸렸다.
#5.
오랜만에 본다.
루꼴라가 들어있고.
버터와 햄이 들어있다.
맛있어.
잠봉뵈른가.
코카콜라는 제로랑 라이트랑 두 개던데.
차이가 있나?
이따 찾아봐야겠다.
#6.
오랜만에 매니아 냉면을 먹었는데.
역시나 자극 최고점.
예전엔 참 많이 먹었는데.
오랜만에 먹으니깐 맛있더라.
#7.
적당히 맵지 않고.
간간하고.
다만 너무 뜨겁다.
뜨거운 음식은 힘들다.
#8.
재택날 에스더는 약속이 있어서 외출하고.
나는 일하다가 햄버거를 시켜 먹었다.
1만 5천 원 이상 무료배송이라.
2세트 시켰다.
맛있엉.
노브랜드가 버거는 작지만 가성비가 괜찮은 듯.
#9.
주말엔 칼국수.
역시나 뜨겁뜨겁.
그래도 이번엔 꽤 많이 먹었다.
감자전을 주로 먹었지.
조미료 맛이 좀 세긴 했지만 나쁘진 않았다.
다대기가 간장베이스 청양고추.
에스더는 빨간 다대기가 더 좋다고 한다.
이번에도 에스더가 도와줬다.
#10.
역시나 오랜만에.
고기랑 김치찌개.
맛있게 밥 싹 다 비웠다.
반찬도 거의 다 먹어서 돈 아깝지 않음.
#11.
저걸 흔들어서 냉동실에 넣었다가 먹는 건데.
초코우유 아이스크림 같은 맛이다.
코스트코에서 구매했고.
초코 좋아하는 사람은 얼려놓고 먹을만할 듯.
마음에 든다.
확실히 우유가 들어간 게.
속이 바로 뽀글거리더라.
#12.
티맵점수가 백점이 됐슴다.
이렇게나 조심스럽게 운전을 합니다.
근데 모닝을 타면 차가 가벼워서 그런지 좀 휙휙 하는 거 같다.
그래도 100점이다.
#13.
오랜만에 박사부 짬뽕.
맛은 진해졌지만.
왕새우도 빠지고.
좀 보급형이 돼버렸다.
느낌이지만 여긴 국물에 고추장을 쓰는 거 같음.
뭔가 눅진한 고추장 맛이 있어.
#14.
우리 본부는 해체 수준으로 가는 것 같다.
거의 10년 가까이 다니면서 여러 번 겪었지만.
얘기를 듣는 사람도 하는 사람도 다들 힘든 듯.
덕분에 퇴근 전 초상집이 됐다.
8월엔 결정이 난다고 하니.
하지만 다음 주 회식은 정상적으로 진행한다고 한다.
우리 본부는 안전하다고 루머가 돌았는데.
루머는 루머였나 보다.
#15.
이번주는 비가 좀 적게 내렸으면 좋겠다.
우울하니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