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오늘은 화요일.
하루 늦었다.
딱히 이유가 있는건 아니고.
어제 퇴근길에 그냥 잠들었다.
버스만 타면 그렇게 졸리네.
#2.
날이 많이 풀렸다.
이제 잠바를 안입어도 그리 춥지 않다.
아침 밤으로는 좀 쌀쌀한데.
일주일만 지나면 온전히 따수워질듯.
#3.
이제 여름이 오나보다.
춥다춥다 했던때가 엊그제 같은데.
벌써 봄이 오고 여름이 온다.
#4.

안 믿기지만.
지난주엔 눈이 왔다.
ㅋㅋㅋㅋ.
신기한 날씨여.
#5.

이날은 에스더가 회식이 있어서 혼자 퇴근길에.
치킨을 반반 포장해 왔다.
완전 혼자 다 먹어야지 결심했지만.
둘이서 안먹으니깐 별로 맛이 없네.
좀 먹다가 냉동실에 넣어놨다.
에스더는 신나게 놀다가 새벽 4시쯤 복귀.
무려 대리를 불러왔다.
나도 안해본것을 ㅋㅋ.
#6.

그리고 샐러드.
에스더가 퇴근해서 뚝딱했다.
은근히 손이 많이 가는데 후다닥하는거보면 신기함.
저 할리피뇨는 저번에 한통 다 비우고 다시 샀다.
맛이 꽤 괜찮았거든.
비엔나는 요즘 에스더가 삶아서 주는데.
더 괜찮은거 같다.
#7.

그리고 고추참치.
빠지지 않는 샐러드.
고기랑 야채랑 볶으면 맛 보장.
김치도 손으로 하나하나 찢었다.
#8.

아주 오랜만에 호천당을 갔는데.
신메뉴가 생겼다.
김치치즈 뭐였는데.
실패한 메뉴.
같이 주는 찍어먹는 소스가.
마요네즈 기반의 소슨데.
맛이 강해서.
치즈맛이나 김치맛이 전혀 안느껴짐.
다음엔 안시켜야지.
#9.

여기도 종종오면 괜찮다.
고수 연습하기 좋음.
근데 이번엔 양지가 아니라 차돌을 시켰더니.
기름이 좀 많이 뜨더라.
#10.

매콤새콤한 할리피뇨.
고추 매운맛은 좋아하진 않는데.
요건 맛이 빨리 사라져서 좋다.
덮밥은 예전에 한번 먹었는데.
맛이 괜찮아서 다시 시켰다.
얼음컵을 주는 음식점.
#11.

더블s형이 결혼을 했다.
오랜만에 결혼식.
저녁 결혼식이었는데 사람들도 많이 오고.
재밌었다.
결혼식 가기전에.
이발을 당하고.
에스더를 수원에 내려주고.
샤브쟉 갔지.
모닝이 아주 잘달린다.
달려랴 모닝.
#12.

아는 사람이 축가하니 재밌더라.
하와이안셔츠 깔맞춤 ㅋㅋ.
근데 노래는 다행이다.
#13.

늦은 시간.
술한잔이 땡기고.
이마트는 닫았고.
회를 배달시켰다.
엄청 비싸네.
그래도 늦은 시간에 먹을 수 있으니깐 좋았다.
서비스로 주는 오이랑 계란볶음이 맛이 좋았음.
바지락볶음은 따로 시킨건데.
양 많고 괜찮네.
중국식 반찬이 서비스로 나오는걸 보면.
주방장이 화굔가?
뭐 맛만 좋으면 되징.
회는 활어회 느낌.
난 선어회를 더 좋아하는거 같다.
#14.

결혼식 다녀오면서 블랙박스가 안된다는걸 알아챔.
충전이 전혀 안되더라.
그래사 분해.
저 배터리만 따로 주문했다.
오늘 배터리가 와있다.
쿠팡에서 주문한 배터리는 너무 두꺼워서.
반품.
오늘 샤브작 작업해야지.
#15.

여기도 오랜만인데.
점점 너프된다.
예전엔 차슈가 있었는데.
이젠 음따.
자주 먹는음식은 아니라서 종종 먹으면 맛있다.
#16.

오 엄청 징그럽네.
곰탕을 베이스로 한 매콤한 곰개장.
나쁘지 않다.
고기도 큰덩이로 들어가 있고.
그렇게 맵지도 않다.
#17.

지난주에 눈이 왔다는게 믿어지지 않을정도다.
출근길에 노랗게 개나리가 피고 있더라.
봄이온다.
따수운 봄.
꽃피는 봄.
#18.

요즘 에스더를 보면 짠하다.
남편 차사준다고 팔자에도 없는 일을 하고 있다니.
아 그러고보니.
차는 4월 쿼터를 배정 받았다.
4월에 생산하고.
배에 태워서 한국에 오면 7월이나 8월쯤 될거 같다고 한다.
이제 좀 실감난다.
두근두근해.
저번엔 꿈도 꿨다.
씐나.
#19.

뭔가 착착해내고 싶은데 그게 잘 안되네.
공부를 좀 더 해야겠다.
#20.

ㅋㅋㅋ 기분이 태도가 되지 않게.
명심하자.
나도 너도 우리 모두.
#21.
이번주 목요일은 회식이다.
본부 회식.
즐겁다.
하지만 금요일은 재택이 아니다.
슬프다.
금요일에도 출근을 해야하기 때문에.
목요일엔 술을 적당히 먹을것이다.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