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오늘 기분이 여러번 왔다갔다 했다
뭐 어제 생각이랑 겹쳐서 그런걸수도 있고
후압
그냥 아 그런 생각하면 안되는데 자꾸 잡생각이 들었어
메신저로 이야기 하다 두들리는
갑자기 두려움을 느끼고 나가버렸고
난 뭐 또 적절한 패닉
그러다가 둘다 기분이 풀려서
지하철역에서 극적인 상봉
히히 비록 내가 바라던 후다다다닥 와락은 아니었지만
뭐 조금 있다가 코엑스에서 이루어졌다 헤헤
다음번엔 같이 달려와서 와락
밥은 간단히 백화점 푸드코트에서
김치칼국수와 양푼 비빔밥을 먹고
아 갑자기 엄마한테 연락와서 구의에 있는데 운전좀 해달라고
9시까지 오라고 말했다.. 알았다고 하고선
코엑스 안 엔젤리너스에서
아메리카노에 바닐라크림프라페를 마셨다
두들리가 날위해 준비해준 선물로 조그마하게
기분적절히 좋아졌고
같이 손잡고 지하철을 타고 갔다.
구의에서 두들린 선릉으로 가고
난 아빠를 만나 운전을 하고
집에 후다닥 가서
명절 선물을 챙겨서 나왔다
그리고 기분좋은 산책 걸음
선릉역과 역삼역 중간쯤에 다다르자
730번 버스를 타고 두들리 집쪽으로
언제나 많이 타게되는 730
우리의 아지트에서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다가
지하철에서 핸드폰 내기 했다가 소원하나를 두들리가 빌었다
자필편지 3장
그런데 난 장난으로 에이 다음달까지~ 이러면서 한건데
두들리는 기분이 약간 안좋아졌나보다 ..
급 삐져서 뒤에서 안아주는 나한테 놓으라고 하고
아직도 손이 얼얼해 .. 얼마나 쎄게 눌렀는지 ..
그 위치에는 반달모양의 손톱자국이 남아 있어 ;ㅁ;
손이 저려 ..
그렇게 급히 후다닥 들어가 버리는 두들리를 보고서
암것도 할게 없었네 ..
그냥 보내고
조금 걷다가 멈춰서서 문자를 보냈다
그렇게 좀 멈춰서 있는데 뒤를 돌아보니
두들리가 천천히 걸어오고 있었다!
아 좋았어
정말 미안함이 철철 넘쳤다
꼭안아주고
그런 장난 치지 말아야지 생각과 다짐을 ..
미안하다고 꼭안아주고
집에 들어가는 두들리를 보고
집에오는길에 전화통화
이런 저런 이야기
어제 취한 스더의 속이야기
웬지 모를 감정이 들긴했지만
현실을 즐기기로 했어
내가 지금 좋아하는 사람은 두들리니깐
두들리도 지금은 내가 좋다고 했으니깐
두들리 미안해 그런장난 안칠께
사랑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