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월요일이다.
비가 살짝 비친다.
지난주 일기예보만 해도.
이번주 내내 비였는데.
살짝 또 바꼈다.
비가 좀 와야 해갈이 좀 될텐데.
농사짓는 사람들은 물이 부족해서 난리라고 한다.
#2.
지난주에 큰 일은 난임병원을 다녀온거다.
송파 마리아를 다녀왔고.
에스더는 여러가지 검사를 했고.
나도 정액검사를 했고.
딱히 사진 찍어놓은건 없지만.
에스더는 나팔관조영술을 했는데.
엄청나게 아팠다고 한다.
그렇게 아파하는거 오랜만에 봐서.
손꼭잡아줌.
#3.
내 검사는 뭐.
피 몇개 뽑고.
여기 채혈 잘 못한다고 얘기 많던데.
난 잘 뽑음.
이번엔 피도 잘 멈췄고.
원형 반창고 있으니 셀프로 꼭 붙이시길.
피뽑고.
소변검사하고.
정액검사하러..
지하로 내려가서 접수하고.
1번방.
가운데 리클라이너 하나 있고.
티비모니터 있고.
전원 켰다가 깜놀.
일본 영상이 ..
저 배우들은 자기네 출연작이 이렇게 쓰이는걸 알까.
암튼 뭐 엄청나게 큰수집통을 주는데.
그거 다 채울수나 있나?
이리저리 뭐 하고.
손씻고.
채취한거는 셀프로 검사실 쪽으로 종이봉지에 담아 전달.
#4.
비용은 한 10몇만원 했던거 같다.
에스더 나팔관조영술을 한 5만원.
벌써 검사비용만 40이 넘네.
출산율 떨어진다고만 하지말고.
실질적으로 지원을 좀 해주라.
#5.
에스더도 아파하고.
맛난걸 먹여야해서 물어보니.
보리굴비~
에스더는 보리굴비.
나는 아보카도 명란 간장계란 밥이던가.
난 뭐 그저그랬다.
하지만 언젠간 한번은 궁금증때문에 먹었을 메뉴.
에스더 맛나게 먹으니 기분이 좋았다.
#6.
에스더랑 하나씩 사먹었는데.
맛있더라.
근데 두개씩은 잘 모르겠음.
하나가 딱 좋다.
#7.
에스더가 몽블랑을 먹고 싶어서 산건데.
실패.
안에 크림이 들었더라고.
#8.
요건 내가 산거.
나쁘지 않았음.
바질을 아낌없이 썼네.
#9.
비도 오고.
술도 좀 마시고 싶고 해서.
영돈이형 민수형이랑 아지매국밥서 한잔하고.
2팀 회식 감.
재미나게 잘 놈.
#10.
옥수수 스프맛은 아니지만.
그냥 크림이라 생각하고 먹으면 꽤 맛남.
#15.
주말에는 에스더랑 같이 술도 한잔했고.
에스더가 검정색으로 염색도 해줬다.
엄청나게 어색하다.
동네 순대국밥.
나쁘진 않았는데 다음엔 돼지국밥 먹어야디.
#11.
메가커피는 색이 좀 이쁘다.
이것도 다 똑같은 색소겠지만.
ㅋㅋ.
#12.
여기 미숫가루를 에스더가 좋아한다.
자몽에이드도 나쁘지 않다.
#13.
홍종흔 베이커리 몽블랑.
에스더가 좋아라한다.
잘먹는 모습 보기 좋다.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