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에스더랑 만난지 벌써 15년이나 됐다.
8월 22일이 무려 15주년.
그렇게 오래만나고도 아직 서로 좋아서 부벼댄다.
#2.
이렇게 지나서 보면 다 인연이 있는거 같다.
대학에 들어간거.
오티를 간거.
동아리를 들어간거.
#3.
그렇게 우리는 될 인연이었나보다.
#4.
되게 힘들었던때도 있었던거 같은데.
돌아보면 추억이라고.
안좋았던 기억은 없는거 같다.
그저 웃으며 얘기할 수 있는 추억뿐이다.
#5.
에스더 덕분에 집도사고.
에스더 덕분에 차도사고.
에스더 덕분에 더 좋은 차도 살꺼고.
그렇게 하루하루 점점 더 좋아질 날이 많다.
#6.
완전 풋풋할때는 아니어도.
지금보면 애기애기들이 만나서.
하루하루 같이 늙어가는걸 보면 신기하다.
에스더는 아직도 아이돌이 좋다고 콘서트도 다녀오고.
뭐라도 애정할 수 있는게 있다면 좋은거다.
난 불만없다.
#7.
15가 is 같다.
의도한지는 잘 모르겠다.
암튼 우리의 사랑은 15년이나 됐고 아직 진행중이다.
#8.
채상이가 결혼한다.
채상이는 저렇게 섬세한 남자다.
난 항상 결혼을 추천하기 때문에.
채상이도 행복할꺼라 생각한다.
#9.
광어 큰거에 연어초밥.
에스더가 연어초밥은 뺄까 고민했었는데.
연어초밥 너무 맛있지 뭐야.
#10.
얼마전부터 자담치킨 광고가 계속 아른거려서.
왓더핫을 시킴.
양념이랑 반반.
이렇게하면 왓더핫은 자동으로 순한맛으로 된다더라.
오히려좋아.
양념치킨의 맛은 BBQ 황올에 페리카나 양념바른느낌?
튀김옷이 황올이랑 좀 비슷한거 같았다.
왓더핫은.
매운맛.
그렇게 달지 않은 순수한 매운맛.
근데 이거 마지막에 바닥에 까린 소스에 찍으니 더 맛있더라.
다시 사먹진 않을거 같지만.
언젠간 사먹을거였으니깐.
맛이 없진 않았는데.
뭔가 좀 아쉬움.
#11.
생라임은 보드칸데.
안에 라임 슬라이스가 들어있다.
도수는 8도 좀 넘었던거 같다.
따라먹는 컵이 좀 작아서 라임 뺄려고 좀 벌컥벌컥 마셨다.
마지막엔 다 안먹고 버림.
약간 내취향은 아닌듯.
멜론은 아직 맛 안봄.
위에 자담치킨이랑 같이 먹음.
#12.
일요일에 에스더가 아이돌 콘서트 갔다가.
저녁은 삼겹살 구워먹고 싶다고 해서.
하모니마트에서 삼겹을 사와서 구워줬다.
역시 삼겹살은 맛있어.
에스더가 피곤할텐도 잘 구워줬다.
#13.
후식으로는 저번에 노브랜드에서 구매한 모히또 아이스.
냉장고에 얼려먹는건데.
달지 않은 모히또 맛이다.
알콜프리니깐 부담없이.
#14.
이렇게 또 일주일이 휙 지나갔다.
이번주에는 결혼 기념일이 있다.
내일이다.
에스더가 편지지를 준다는데.
회사가서 써야지.
사실 여기 다 쓴거 같긴한데.
자필로 옮겨적는 느낌으로다가.
#15.
다음주엔 자리이동.
아직 조직발표안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