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오늘은 화요일이다.
어제는 월요일이자 크리스마스.
회사 안가는날.
출근 안하는날.
빨간날.
좋은날.
#2.
역시 쉬는게 좋아.
주말엔 저번에 교체못한 에어필터를 갈러 가고.
이거 자세한 썰은 아래에.
#3.
일요일엔 굴 먹으러 본가에 다녀왔다.
#4.
지난주엔 틈틈히 술을 마셨다.
술을 사기도 좀 사고.
비싼건 못사고 적당한 걸로다가.
#5.
마트도 여러번 가고.
회도 많이 먹었다.
#6.
전반적으로 행복한 연말이구나.
#7.
가연인지 연가인지.
맨날 헤깔린다.
차돌 짬뽕밥.
#8.
에스더 스페셜이라고 하기엔 좀 약한데.
소고기 볶음밥이다.
김치전도 같이.
참소스에 찍어먹으면 너무나 맛있다.
#9.
설탕없고 카페인없는 제로제로 버전이.
회사에 새로 들어왔다.
안바뀌고 고정으로 있는건.
트래비.
게토레이 정도.
나머지는 왔다갔다한다.
보리차가 있을때도 있고.
스프라이트가 있을때도 있고.
닥터페퍼도 왔다갔다하고.
요즘엔 차를 주로 마셔서.
탄산을 잘 안먹고 있긴하다.
#10.
샐러드는 참 애매하다.
매주 화요일은 샐러드.
그래도 이건 빵이라도 있네.
맛은 쏘쏘한데.
풀떼기가 썩 마음에 들진 않는다.
#11.
에스더 스페셜 나왔다.
육전.
두툼한 육전.
삼겹살보다 두껍게 부친듯.
덕분에 맛이 기가 막혔습니다.
에스더 언니가 주신 파김치랑.
비빔라면.
스페셜 붙을만 하다.
#12.
눈이 엄청 소복하게 왔다.
아파트 단지내라서 저렇고.
길거리는 제설이 끝났더라.
일찍 출근하는 편인거 같은데.
나보다 빠른 사람들의 발자국이 찍혀있다.
가느다란 바퀴자국은 자전건가 킥보든가?
강심장이네.
발자국 안찍힌데로 새눈을 뽀닥뽀닥 밟으면서 출근.
발이 엄청 시렸다.
#13.
눈을 뚫고 출근을 한 보상은 치즈벅.
혈관이 턱턱 막히는 맛.
짭고 기름지고.
크으.
#14.
호보식당.
오랜만에 갔는데.
빨리나오고 좋다.
근데 묘하게 불친절한 느낌은 뭚까.
#15.
저렇게 너무 빵빵하게 넣는거 별로 안좋아한다.
저 떡갈비 같은거 맛이 괜츈했다.
채소 따로 다 빼먹고 먹음.
#16.
삼계탕 가격이 어마어마하다.
저게 3만원 이었던가.
내돈내곤 못먹을듯.
동아리에서 점심회식하러 와서 먹었다.
돈 오버되서 맨날 반계탕인데.
좋네.
#17.
에스더가 급 회가 땡겨서.
퇴근하고 이미트를 갔는데.
회가 없어.-
즉석제품류도 거의 없고.
그래서 대용으로 사온 족발과 순대.
이것도 생각보다 맛이 좋았다.
#18.
디브랜드.
아이폰 뒷면 스킨이다.
근데 뭔가 막 만족스럽진 못하고.
이벤트로 2가지를 준다.
36달러의 값어치는 하는지는 잘 모르겠다.
배송시간은 한달정도 걸렸다.
dhl인데 멀리멀리돌아왔다.
심지어 돈내고 배송이었는데.
뭐 우리나라가 다 너무 빨리빨리에 익숙해진걸수도 있고.
#19.
롯데리아에 돈까스버거가 출시됐다는 얘기를 듣고 갔지만.
없었다.
그래서 새우랑 데리랑 사옴.
오랜만에 먹으니까 맛있더라.
집에서 버거를 먹을땐.
냉장고에 있는 소스를 총 동원.
마요마요 쭉쭉.
버거소스도 쭉쭉.
#20.
회사에서 나눠준 케익.
먹을 시간도 없었다.
결국 집에 가져옴.
그리고 냉장고에 하루 묵힘 ㅋㅋ.
#21.
사실은 시샤모는 아니다.
시샤모는 일본에서만 소량으로 잡힌다고 한다.
우리가 흔히먹는 저건.
알래스카 열빙어라고 한다.
아마 평생 시샤모는 못먹어볼지도.
에스더가 직접 구워준건데.
소주한병 뚝딱.
김치찌개랑 먹으니 짭짤 나트륨 폭발.
기분 좋음.
#22.
비엠이 소모품 교체.
지난주에 엔진오일패키지를 카닥에서 결제를 하고.
교환하러 지정정비소로 갔는데.
에어필터와 오일필터가 잘못 배송됐다고 했다.
정비소 사장님이 오일필터는 재고가 있어 그걸로 해주셨지만.
에어필터는 재고가 없어서.
카닥에 문의를 해야된다고 했다.
그래서 문의를 해놓고 주말이 지남.
사실 뭐 엄청 더럽지도 않아서.
그렇고 잊고 있다가 월요일날 답장옴.
고객센터에서 엄청 미안해 하더라.
번거롭게 해서 죄송하다고.
그래서 그래도 빠른 대응 감사한다고 전했지.
그렇게 지난주에 다시 가서 교환함.
그리고 오늘(화) 오전에 전화가 왔는데.
카닥 고객센터라고.
고객님 교환은 잘 하셨냐고.
모두 잘 교환받았다고 했지.
그랬더니 번거롭게 해드린게 죄송하다고.
이번에 결제한걸 모두 환불해 주겠다고 하네?
처음엔 으음? 해서 아니 다 교환해서 괜찮다고 했는데
자기네들이 취소해서 환불해준다고 하더라.
그리고 미안하다며 오일교환 쿠폰도 두개나 보내줌.
크으 엄청나.
카닥 대응 칭찬해.
작은돈도 아니고 14만원인데.
덕분에 따수운 연말 보냅니다.
칭찬해 카닥.
다음에도 이용하겠습니다.
충성충성.
#23.
이마트에서 술을 좀 사옴.
기네스는 먹어봤는데.
커피향 찐하게 느껴진다.
부담없이 마시기 좋을듯.
카발란은 아직.
기네스는 컵도 준다.
다만 맞는컵좀 줬으면 좋겠다.
왜 맨날 용량 작은걸 주는거냐.
#24.
술 사온날은 소주를 마심.
회엔 소주지.
좋아하는 적초생강이랑.
에스더는 연어 묵묵.
#25.
본가방문.
굴굴굴.
20킬로.
껍데기가 무거워서 실제론 얼마 안되도.
엄청나게 배부르게 먹고 왔다.
귀염뽀짝한 게들도 만나고.
엄마가 다 씻고 찌느라 고생이 많았다.
게다가 이날 단수도 있어서.
고생함.
화장실에 물이 안내려가.
바가지로 붓고 ㅋㅋ.
아무튼 엄마덕분에 잘 먹고 복귀.
에스더도 고사리손으로 많이 도왔다.
고마운 에스더.
엄마생각한다고 양말싸갔는데 엄마가 좋아하심 ㅋㅋ.
#26.
크리스마스날에는 살짝 외출해서 밥을 먹을려고 했는데.
모두 여의치 않았다.
다들 문을 닫아서.
그래서 에브리데이를 갔는데.
요기서 산 해치소주.
병이 멋지다.
요건 떨이로 개당 2천원에 사온 떨이와인.
아직 안먹어봄.
결국 먹을걸 못사고 차를 돌려서 이마트 트레이더스로.
딱 회만 사서 나오는걸로.
하지만 이것저것 담아버렸지 뭐야.
요즘 광어는 좀 많이 먹은듯해서.
참치로 했다.
너무 해동되서 약간 생참치 느낌도 나네.
전반적으로 괜찮긴 했는데 둘이 먹기엔 좀 물렸다.
역시 광어가 짱인것이다.
감바스도 맛있었음.
에스더가 한번 데파줘서 더 맛있었다.
이날은 막걸리.
#27.
행복한 연휴다.
다들 행복했음 좋겠다.
행복한 23년이 이렇게 끝나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