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일주일이 흘렀다.
시간은 참 빨라.
날도 이제 서서히 풀려간다.
아직 바람은 차지만 햇빛은 따숩다.
월요일인데 비가 온다.
참 부지런도 하지.
차라리 주말에 오지.
주말엔 쉬는건가.
#2.
갈비탕.
에스더가 고명을 추가한 갈비탕.
아주 시원하게 잘 먹었지.
돼지를 못먹으니.
소고기를 더 많이 먹는거 같다.
더 부유하게 먹고 있어.
#3.
같이 밥먹는 밥친구들이 클라회식이라.
혼자 초밥을 사다 먹었다.
우리팀이 없구나 ㅋㅋㅋ.
초밥은 16천원인가 했는데.
그정도 가격인가는 의문이네.
롤 먹을려다가 이것저것 섞인게 많아서.
깔끔한 초밥으로 선택했다.
#4.
알리에서 산것들이 왔다.
휴지통 귀엽다.
휴지통이랑 자동차 시거잭에 꼽는 충전기랑.
돼지꼬리 충전선.
적셔서 쓰는 타올.
이것저것 잡다한것들 샀다.
손가락 골무도 사고.
#5.
알리에서 산 스트랩을 실패하고.
국내스토어에서 주문 했다.
실리콘도 부들부들하고 감촉이 좋다.
약간 긴거 같지만 얘는 길이 조절이 가능하니깐.
살짝 아쉬운건 울트라에 쓰기엔 밴드가 얇은 느낌이 들었다.
하지만 나는 이제 에스더가 바느질해서 줄여준 스트랩을 쓴다.
최고다.
색도 아주 마음에 들고.
에스더가 손목에 맞게 딱 조절해줘서 아주 좋다.
딱이야.
#6.
고기는 소고기.
요즘 코스트코에 단골이 됐다.
고기사러 간다.
에스더가 참 맛있어하던 고기는 금방 품절이 되나보다.
이번에 사온 고기는 척아이롤인가?
모두 섞인 그런고기다.
난 맛있더라.
에스더 고기굽는 실력이 더 늘어서 그럴 수도 있다.
암튼 고기는 참 맛이 좋다.
술을 못먹는게 아쉽다.
#7.
여긴 길건나거야하는 식당인데.
맛있더라.
종류도 다양하고.
저 초록색은 김인데.
플라스틱 가이드가 없는 김이다.
받을땐 색다르다 생각했는데.
어릴때 급식에 나오는 김이나.
한솥에 나오는 김도 가이드가 없구나.
ㅋㅋㅋㅋ.
#8.
남호식당 오늘의 메뉴.
딱 그냥 매운탕 느낌.
아니 생선국? 뭐 고기 먹을 수 있으면 절대 안먹을 메뉴지만.
생선은 나의 친구.
생선과 소고기는 나의 식량.
#9.
또 고기를 먹었다.
에스더가 친구집에서 배워온 양상추 메뉴.
살짝 데치고 양념해서 먹는건데.
상큼하고 괜찮았다.
그러고보니 베이비딜 같은거랑 같이 먹어도 맛있겠다.
김치랑은 다른 맛이 있을듯.
#10.
재택하는 날이라 나와서 에스더랑 초밥집갔다.
난 회덮밥.
은근히 고급 재료가 많이 들어감.
상어고기 같은것도 안들어 있고.
연어와 광어 위주로 들어갔다.
이날 머리 파마함.
히피펌.
오늘 출근해서 사람들의 평가는.
아줌마 같다.
멋지다2.
원슈타인같다.
음악할거 같다.
직업의 변화를 주려는거냐?
뭐 이정도.
#11.
이날은 코스트코에서 양송이 스프를 사왔는데.
이거 가격도 저렴한 편이고.
맛있고.
양송이도 엄청 들어있네.
만족스럽다.
양상추는 에스더가 간이로 샤브작했는데.
거의 원작맛이네.
손맛이 아주 좋다.
#12.
토요일은 일찍 산부인과를 다녀왔는데.
이거 무슨 학원에서 서울대 보낸거 처럼 쭉 써있네 ㅋㅋ.
색다른 경험이었다.
갑자기 배가 넘나 아파서 화장실을 가야하는데.
에스더는 모든 짐을 다 나한테 맡겨서.
핸폰도 안들고가서.
일단 대기 했다.
에스더는 상담을 하고 나왔고.
원래 계획이랑은 좀 안맞았지만.
뭐 잘 마무리하고 집에 옴.
#13.
저번주에 정리해서 공간을 좀 만들어 놓고.
이번주엔 술을 좀 옮겼다.
고급인 애들은 다른곳에 몇개 더 있다.
근데 저렇게 깔아 놓으니 얼마 없는거 같은 느낌인디.
칵테일류는 빨리 먹어야지.
#14.
에스더의 김뽂실력이 점점 좋아진다.
장인이 됐어.
히루종일도 먹을 수 있다.
#15.
뭐 늦은건 늦은건데.
내 인생의 시작이란 말이 마음에 든다.
늦었다고 생각하는것보단 저게 좋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