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4월이다.
봄이다 봄.
저번주부터 동네에 개나리가 피기 시작하더니.
오늘은 회사 아래도 벚꽃이 활짝 폈다.
날도 점점 따스워지고.
오늘은 에스더의 코디로 출근.
오랜만에 입어보는 통 큰 청바지랑.
헐렁한 재킷.
다행히 춥진 않다.
재킷은 정전기가 상당하네.
집에 가면 페브리즈 좀 뿌려달라고 해야겠다.
#2.
드디어 한약 끝.
녹용 빠잉.
이제 결실만 맺으면 된다.
한약 먹는 동안 술을 안 먹어서 그런지.
밀가루를 안 먹어서 그런지.
튀김을 안 먹어서 그런지.
닭고기를 안 먹어서 그런지.
음료수를 안 먹어서 그런지.
채중이 2킬로 정도 빠짐.
근데 빠지고 나니 앞자리 한번 바꿔보고 싶은 기분.
#3.
요즘 저 참깨소스에 비벼 먹는 양상추가 맛있다.
참깨소스 뭔들 맛없겠어.
#4.
생각보다 별로.
음식도 늦게 나오고.
다 따로 나오고.
늦게 온 테이블이 더 빨리 나오고.
총체적 난국.
점심 먹으러 갈 일은 없을 듯.
#5.
소고기와 카레.
계란과 참깨소스 양상추.
그리고 배추김치.
한국인의 밥상이다.
이날 좀 많이 먹었는지 속이 더부룩했다.
그래도 맛있게 먹었으니 됐엉.
#6.
짜장이 나오는데.
돼지가 들어있어서.
그냥 볶음밥만 먹었다.
짜장이 나올 줄이야.
가연은 평타는 친다.
차돌짬뽕이 매력적이었는데.
요즘엔 매력을 느끼기 힘들게 바뀜.
#7.
진짜 고기 엄청 먹었구나.
치즈나초는 한약 끝난 기념으로 트레이더스에서 사 왔다.
굳굳.
마카로니랑 치즈랑 양도 많고.
나초도 바삭하고.
나초를 참깨소스에 찍어먹으니 바삭하고 또 맛있음.
그러고 보니 어제 과카몰리 냉장고에 옮겨놨는데.
오늘 저녁에 먹어야지.
#8.
트레이더스에 일찍 가서 사 온 밀푀유나베다.
이게 인기가 좋아서 밤에 가면 항상 대창전골이랑.
칼바사 부대찌개밖에 안 남아 있다.
둘이서 배부르게 먹고.
에스더는 우동한그릇 말아서 뚝딱.
#9.
오늘 점심.
크으 제육이랑 김치찌개.
돼지고기 왤케 맛있음?
진심 제육 너무 맛있네.
돼지고기 김치찌개도 맛있어.
#10.
오랜만에 점심에 졸릴까 봐 커피를 한잔했더니.
힘이 빡나네.
심박이 치솟음 ㅋㅋㅋㅋㅋㅋ.
덕분에 졸진 않았다.
확실히 커피가 부스터네.
#11.
gtx가 개통했다.
에스더가 타봤는데.
빠르고 좋다고 한다.
환승도 되고 말이지.
아마 난 삼성이 뚫릴 때까진 탈일이 없을 거 같은데.
잘 모르겠다.
#12.
날이 따셔서 좋다.
아침저녁으론 좀 쌀쌀하긴 한데.
뭐 좋은 느낌이야.
#13.
이번주 주말엔 부산으로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