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일기
2019.08.23
#1. 어제는 우리 연애한지 10년째되는날. 그래서 일찍 퇴근하고 여봉이랑 고기를 먹었다. #2. 일찍 퇴근해도 도착하니 9시. #3. 동네에 새로 생긴 청춘식당을 가봤다. 메뉴로 새우살이 있는 곳인데. 품절. #4. 특수부위라 늦게 오면 잘 떨어진다고 한다. #5. #6. 같이 먹은 육회. 위에 올려진건 성게알. #7. 둘이 소고기 먹었는데 생각보다 얼마 안나오고 괜츈했다. 볶음밥도 먹었구나. #8. 오늘만 출근하면 주말이네. 유후. #9. 새벽에 여봉이가 자꾸 이불울 덮어서 힘들었구만. 나한테 이불 다 덮어주고 자기는 오들오들 떨고 있고 ㅋㅋ. #10. 이제 10년 지났네. 20년 30년도 잘 부탁드립니다.
2019.08.22
#1. 오늘은 우리가 만난지 10년째 되는날. 벌써 10년이라니. #2. 10년차 커플답지 않은 풋풋함이 아직도 있는게 좋다. 에스더가 항상 새롭고 좋다. #3. 새록새록 기억이 난다. 에스더가 처음 사준 바지랑 티셔츠. #4. 에스더를 만나서 지금의 위치에 서 있을 수 있는거 같다. 뭐 아주 잘나가진 않는 빚쟁이지만. 남들만큼 벌면서. 둘이서 알콩달콩한 위치. #5. 에스더 없었으면 형들이랑 술이나 푸고 있었겠지. #6. 고마운 사람이야. #7. 항상 나 좋아해줘서 고맙고 사랑해요. #8. 향후 더 나이들어도 지금처럼 재밌고 유쾌하게 옆에 있어줘요. #9. 에스더 많이 사랑함.
2019.08.16
#1. 나는 오늘도 출근을 한다. #2. 여봉이는 오전부터 집안일을 했다고 한다. 고생이 많아. #3. 여봉이는 지혜누나를 만나러 서울 나들이. #4. 강남구청쪽에 엄청 맛있는 집에 갔다고 자랑했다. #5. #6. 에스더가 볼일을 다 보고. 코엑스에서 놀다가. 회사 밑에 왔다. #7. 난 QA기간이라 버그쳐낼꺼를 좀 더 하다가. 좀 늦게 같이 퇴근. 오랜만에 같이 버스타고 집에간다.
2019.08.15
#1. 광복절. #2. 직장 생활 하기 시작하니 이런 공휴일이 너무 좋다. #3. 알차게 논듯. 이날 뭐먹었지. #4. 아! 에스더랑 장모님꺼 노트10 예약하러. 오산 다녀옴. #5. 할원 12~15. 가격 참 좋네. #6. 가계가 무슨. 80년대 좌판같은 느낌. 그래도 손님은 꾸준하더라. 가격이 괜찮아서 그런지. #7. 예약하고 오색시장가서 칼국수랑 수제비 먹고 옴. 에스더는 곱빼기. #8. 왜 오색시장을 오면 항상 비가 오는가. #9. 대파한단 사서 집으로 복귀.
2019.08.14
#1. 오늘만 나가면 내일은 안나감. #2. 회사에서 세호씨가 중국 해바라기씨를 줬는데. 맛있다. 에스더한테 얘기해서 하나 삼. #3. 까먹는 재미가 있다. 간도 되어 있어서 짭짤하고. #4. 에스더가 이마트를 가고 싶다고 얘기함 오늘은 칼퇴근 해야겠어. #5. 에스더가 노트10에 눈독을 들이기 시작. 장모님꺼랑 해서 바꾼다고. #6. 아파트 상가에 백마클리닝 없어져서 에스더 슬퍼함. 오픈도 안했는데 사라지다니.
2019.08.13
#1. 우리 하루의 문자는 항상. 버스타고 붕붕. 으로 시작한다. #2. 동탄 이사간뒤 언제나. #3. 낙성대에 살때는 9시에 일어나도 지각안할 수 있었는데. 여긴 망함 ㅋㅋ #4. 그래도 집도 넓직하고 좋다. 언제 이런집 살겠어. #5. 에스더는 요즘 이디야 곡물라떼에 빠짐. 다른말로 칼로리폭탄. #5. 형들이랑 오랜만에 술 마심. 승빈이형 자존감이 많이 높아졌나봄. 영돈이형이랑 셋이서 묵묵. #6. 이날도 택시. 집에가면 12시. #7. 야근 후 택시타면서 최고속은 137. 내가 운전할땐 120까진 괜찮은데. 택시 뒷자리에서 느끼는 120은 엄청나다. 이날 택시 엄청 돌아감. 평소엔 3만원 후반인데 이날은 4만원 후반 나옴. 아저씨한테 뭐라 했더니 톨비 빼줌. #8. 영업 참 거지같이 함. #9. 오..
2019.08.12
#1. 아오 .. 일기도 몰아서 쓸려니 참 힘드네. #2. 일단 뭘 했는지가 기억이 안남. 맨날 루틴한 일과니깐. #3. 에어컨은 빵빵해서 28도를 해도 문 닫아 놓으면 넘나 추운것. 에어컨 틀고 이불 덮고 뽀송뽀송. #4. 비가 추적추적 내립니다요. 비오면 너무 출근하기 싫음. 출퇴근 할때만 좀 안왔으면. #5. 에스더는 오랜만에 학원을 나가서 피곤하진 않을까? 그래도 어린애들이라 반항하고 막 사춘기 같은 애들은 없어서 다행. #6. 요즘애들은 사춘기가 빨리온다는데 .. #7. 일이 좀 많아서 야근 후 택시타고 집으로 붕붕. #8. 집에가서 재활용 버림.